헴프앤알바이오, 의료용 대마

제품 개발 본격화

안동서 최대 대마 계약재배 진행...헴플라 브랜드 통해 제품 판매

지난달 지아이비타·경희의료원과 의료용 대마 공동연구 MOU

전 세계서 의료용 대마에 대한 합법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서 헴프앤알바이오가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마라고 알려진 햄프(Hemp)는 환각성 약물이 배제돼 활용 및 유통되는 물질을 의미한다. 국내서 대마(헴프)는 마약류로 규제되고 있었지만, 지난 2020년 7월 안동시는 중소벤처기업부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국내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재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수입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동서 최대 대마 계약재배를 진행 중인 헴프앤알바이오는 현재 대마 줄기껍질(섬유·삼베), 햄프씨드(대마 씨앗), 햄프씨드오일(대마씨유)과 대마 속대(건축자재) 원료 및 자재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헴프앤알바이오는 지난달 지아이비타, 경희의료원과 3자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MOU는 산업 및 의료용 대마를 이용한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대마의 칸나비디올(CBD)은 희귀 난치질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햄프씨드와 햄프씨드 오일은 오메가3, 오메가6, 필수 아미노산 10종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헴프앤알바이오는 '헴플라(Hempla)' 브랜드를 통해 대마종자유 캡슐, 오일, 씨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산업 및 의료용 대마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의료용 대마 공동연구를 통해 향후 의료용 제품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안동을 중심으로 의료용 연구 및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제약사, 학계, 관련 기업들이 마약류학술연구자격을 취득해 많은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며 "2024년부터는 보다 광범위하게 많은 기업들이 원료를 사용해 연구에도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고함량 CBD 품종 개발·추출·정제에 대한 규모화, 경제성을 담보하는 기술 고도화, 설비 국산화 등이 필요하다"며 "GMP 기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 구축 및 관련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 의료용 대마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2022-11-02 12:04 히트뉴스, 남대열 기자

기사 원문 보러가기